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이어지면서 배럴당 4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30달러 하락한 40.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도 경기침체 심화와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3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8달러 내린 3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경기침체 심화로 인해 석유수요 감소 우려가 가중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올해 미 경제성장률을 -0.5~-1.3%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FRB는 지난해 10월 올해 성장률을 -0.2~+1.1%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 상무부는 올해 1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이 전월대비 17% 급감한 46만6000건(연율환산 기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을 도왔다.
블룸버그 사전 주간재고조사 결과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32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휘발유 및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50만 배럴,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 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수출량(이라크 제외)이 전월대비 3.5% 감소한 하루 2620만 배럴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