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하반기 최종 투자 결정”

입력 2022-01-27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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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정기보수 계획…수익 창출 차질 없도록 할 것

(사진제공=에쓰오일)
(사진제공=에쓰오일)

S-OIL(에쓰오일)이 2단계 석유화학 사업 '샤힌(Shaheen)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하반기에 본격화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발표한 ‘비전 2030’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목표 중 하나다.

에쓰오일은 27일 ‘2021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을 열고 “샤힌 프로젝트는 지난해 7월부터 '기본설계' 검토를 재개,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올해 6월 이를 완료하고 하반기에 최종 투자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2026년 상반기에는 건설을 완료할 것으로 판단 중”이라면서 “현재 상세 설계 진행 단계인 만큼, 이를 완료되면 자세한 투자 규모와 설비 규모 등을 시장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ㆍ암모니아 사업과 관련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을 밝혔다.

에쓰오일은 “이번에 사우디랑 MOU 체결한 것 중 하나가 수소 사업 협력”이라면서 “블루 암모니아, 블루 수소를 도입해서 유통하는 데 사우디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사우디는 전기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해 수소, 암모니아를 탄소배출 없이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사우디에서 생산된 블루 암모니아, 블루수소뿐 아니라 향후 그린 수소, 그린 암모니아까지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는 데 있어 아람코가 중요한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정기보수 계획에 대해서는 “No.2 CDU의 보수를 한 달 이상 계획 중이고 업그레이딩 시설 중에서는 No.1 RFCC를 정기보수할 계획”이라며 “NO.1 PX와 PO 플랜트도 정기보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케줄은 대부분 하반기에 계획 중인데 수익 창출 기회를 놓치는 걸 막기 위해 사전에 수익성이 있는 제품의 재고를 빌드업 할 것”이라면서 “정기보수가 끝난 이후에도 캐치업하기 위해 가동률을 높여 연간 전체적으로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난해 정유업계를 이끌었던 윤활기유 수익성에 대해서는 올해도 높은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쓰오일은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지난해 2분기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라며 “이후부터는 정기보수를 마친 주요 글로벌 업체들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공급이 조금씩 시장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올해는 주요 업체들이 대부분 연간 내내 가동을 지속하면서 기존 업체들의 공급물량은 작년보다는 조금 더 늘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신규 설비 물량도 작년 3만 b/d에서 올해 5000b/d로 줄어 신규 물량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는 작년보단 훨씬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요는 고급윤활기유를 중심으로 견조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올해도 작년과 같은 상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지만, 수급 상황을 볼 때 상당히 높은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 2조3064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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