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석유화학제품인 테레프탈산(TPA)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조사에 착수했다.
19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지난 12일 한국과 태국산 TPA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TPA는 폴리에스테르 섬유나 합성수지의 주요 원료로 쓰이는 제품이다.
중국측은 지난달 9일 자국의 석유화학업계의 요구로 6개 한국 석유화학업체의 TPA 제품에 대한 조사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이후 외교통상부 등 정부 당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측과 접촉해왔으나 중국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중국 측의 반덤핑 조사대상 기간은 2007년 10월1일∼2008년 9월30일까지의 제품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반덤핑 조사 과정에서 실지 조사 등의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중간에 예비판정을 내릴 수 있으나 최종 결정은 1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