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부감사대상 회사가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외부감사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부감사대상 회사는 3만3250곳으로 전년(3만1744곳)보다 1506곳(4.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신외부감사법(외감법)에 따라 외부감사 대상 기준이 변경돼 2020년에는 외부감사대상이 일시적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자산과 부채 기준 충족 등으로 최근 10년간 평균 증가율(5.5%)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했다.
외감법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은 직전 사업연도 말 기준 △자산총액이 500억 원 이상 △매출액이 500억 원 이상인 회사 △주권상장법인 및 해당 또는 다음 사업연도에 주권상장법인이 되려는 회사 등이다.
외부감사대상 중 주권상장법인은 2457곳으로 지난해보다 75곳이 증가했다. 비상장법인은 3만793사로 전년 대비 1431곳이 늘었다.
자산총액별로는 100억 원 이상~500억 원 미만이 2만1161곳(63.6%), 500억 원 이상~1000억 원 미만 4720곳(14.2%), 1000억 원 이상~5000억 원 미만 3893곳(11.7%)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계속 감사인을 선임한 회사는 2만5412곳(76.4%)이었다. 2869곳(8.6%)은 감사인을 변경 선임했으며, 4969곳(14.9%)은 감사인을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지난해 감사인이 지정된 회사는 1969곳으로 전년(1521)보다 448곳(29.5%) 증가했다. 주기적지정(674), 상장예정법인(481) 순으로 많았다.
감사인 지정제도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한 회사에 대해 자유 선임 대신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는 제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