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어려울 때 인재 잡는다"

입력 2009-02-1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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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인턴 수료생 정식직원 채용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9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들어 와 6개월 동안 석유정제시설에서 생산인턴 과정을 마친 80명을 정식 직원으로 미리 채용한다 19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2011년 상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정제시설 고도화 프로젝트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해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현대오일뱅크는 신설되는 고도화 시설의 운용 인력으로 생산 인턴을 모집했었다. 앞으로 2년여의 공사 잔여기간이 남았지만 '잡셰어링' 차원에서 인턴과정을 마친 대부분의 인력을 채용키로 한 것이다.

고도화 시설이란 벙커C유 등을 경유나 휘발유 등 부가가치가높은 석유제품으로 바꾸는 장치를 말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경제위기에 따른 어려운 회사 상황에서도 청년실업 해소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나가기 위해 생산인턴 과정을 수료한 인원을 정식직원으로 채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불황과 위기 상황으로 인한 비상경영 체제에서도 인재를 미리 확보해 조직 경쟁력을 키우며 신설 고도화 시설이 본격 가동되는 2011년엔 안정적인 공장 가동으로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주력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서영태 사장은 지난 18일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에서 정식직원으로 채용되는 생산인턴들과의 간담회에서 "세계 경제불황 속에서도 인재 양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생산인턴 교육과정을 받는 80여 명 역시 인턴과정을 마치는 대로 근무성적 우수자에 한해 채용할예정이다. 이들은 오는 5월까지 생산인턴 과정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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