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지난해 영업이익 9790억 원…창사 이래 최대

입력 2022-01-2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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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3.2%↑’ 1조3851억…5G 고객 비중 40.5%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851억 원, 영업이익 979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2%, 10.5% 각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LG유플러스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치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한 결과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조 원 이상"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주춤했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3조6114억 원, 서비스수익은 2조82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 2.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1582억 원을 기록했다.

성장 배경으로는 유·무선 사업의 질적 성장이 꼽힌다. 동시에 신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간 기준 무선 수익은 전년 대비 4% 늘어난 6조547억 원으로 집계됐다. 5G와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실적도 함께 늘어났다.

무선 가입자 역시 8% 증가해, 이동통신(MNO)·MVNO 가입자는 총 1798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5G 가입자가 전년 대비 67.9% 늘었고,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은 40.5% 비중을 차지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단 평가다.

매출에서 단말 수익을 제외한 서비스 수익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11조678억 원을 기록했다.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기지국 구축 등에 투입한 비용인 설비투자(CAPEX)는 총 2조3455억 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IPTV,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과 스마트팩토리, IDC 등 기업 인프라 사업도 안정적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홈 부문은 9.5%, IPTV 부문은 9.6% 각각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디즈니플러스'와 제휴하며 가입자를 늘린 LG유플러스는 지난해 IPTV 가입자 534만8000명을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9.2%)과 기업 인프라 사업(10.7%)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연간 솔루션 수익은 B2B 신사업의 고성장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한 4886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한 IDC 사업 및 기업 회선 사업 수익은 각각 2584억, 74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4%, 3.7% 증가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한 ‘질적 성장’에서 나아가 ‘차별화된 고객 경험’에 집중할 계획이다. △결합 상품 △멤버십 혜택 △선도 사업자와 제휴 등 고객에게 혁신적인 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해 ‘찐팬’ 고객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G유플러스는 지속적인 투자로 데이터 품질 등 통신 본원 경쟁력에 집중하는 한편 멤버십, 결합 상품, 콘텐츠를 고도화해 고객 해지율이 가장 낮은 통신사로 거듭날 방침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콘텐츠·플랫폼 경쟁력 강화도 추진하며, 향후 데이터, 광고, 구독 등 신규 사업 영역의 확장을 도모한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해 고객 중심 경영으로 질적 성장을 도모한 결과 전체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며 “2022년에도 가입자에게 차별화된 이용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통신·비통신 사업 성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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