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스피 2663 마감…개인·기관 ‘사자’ 6일만 반등

입력 2022-01-28 15:41 수정 2022-01-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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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수급 공백 완화…낙폭 과했다는 시장 판단

맥없이 추락하던 코스피 지수가 6일만에 고개를 들었다. LG에너지솔루션발 수급 공백이 완화되고, 낙폭이 과했다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1.87%(48.85포인트) 오른 2663.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1일부터 하락세에 접어든 후 6일 만의 반등이다.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지난 20일(2863)이후 전날까지 8.69%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3.38포인트) 오른 2617.87로 출발했다가 외국인의 강력한 매도세에 2592.08까지 떨어지며 2600선을 하회했다. 2020년 11월 23일 2603으로 올라선지 약 1년 2개월 만이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를 다시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6125억 원을 순매도 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15억 원, 3028억 원 어치를 순매수 했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한 수급 공백이 일부 완화된 것과 미국 증시 내 기술주 강세가 주가 반등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인한 수급 공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로 인해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저가 매수 유입 기대를 높인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낙폭이 다른 국가들 대비 과했다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 회의를 통해 “코스피가 최근 5거래일 동안 총 2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여타 주요국 대비 낙폭이 과도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주요국 대비 높은 경제성장률과 1월에도 이어지고 있는 수출호조, 기업이익 등 우리경제의 기초여건이 양호한 만큼,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이은 패닉셀링으로 인한 주가 폭락은 펀더멘털을 넘어선 측면이 있다”며 “이에 대한 낙폭과대 인식성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 유입이 지수 전방적인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에스디바이오센서(10.00%), 현대건설(9.61%), 한미사이언스(8.32%), KCC(6.87%)가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89%), SK아이이테크놀로지(-9.45%), 메리츠화재(-8.12%)는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8.24%), 건설업(5.89%), 유통업(4.27%), 섬유의복(4.14%)가 올랐다. 보험(-0.51%)은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2.78%(23.64포인트) 오른 872.87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1428억 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인과 기관이 각각 802억 원, 578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휴마시스(29.98%), 엑세스바이오(21.81%), 나노스(10.15%)가 상승했다. 반면 컴투스홀딩스(-13.45%), 위메이드(-8.06%), 컴투스(-6.59%)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5.70%), 코스닥 신성장기(4.85%), 오락 및 문화(4.23%)이 오른 반면 디지털컨텐츠(-1.50%)는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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