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베이징올림픽] 설원 위의 곡예 프리스타일 스키, 최다 메달 걸려있어

입력 2022-01-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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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이투데이와 함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2월 4일 개막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여전히 우려가 많지만, 지난 4년간 이번 올림픽 출전을 위해 흘린 선수들의 땀과 눈물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해줄 것입니다. 이투데이가 베이징올림픽의 관전 재미를 한층 더하기 위해 동계 스포츠 종목을 소개합니다.

▲(뉴시스)
▲(뉴시스)
프리스타일 스키는 스키로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기술을 펼치는 츠포츠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 중 세부종목 13개로 가장 많은 금메달이 걸려있다.

이번 대회에서 열리는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은 남녀 각각 △모굴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스키크로스 △에어리얼이 있으며 혼성 에어리얼도 개최된다.

모굴은 1.2m 높이 눈더미 사이를 통과하며 설치된 점프대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기술 종목 중에서는 독특하게 도착한 코스를 끝낸 시간까지 점수에 반영된다. 하프파이프는 반 원통 슬로프에서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과 유사하다.

▲(뉴시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 모습
▲(뉴시스) 프리스타일 스키 슬로프스타일 경기 모습
슬로프스타일은 벽이나 레일, 점프대 등 각종 장애물이 설치된 코스를 내려오며 원하는 방식으로 스키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새로 선보이는 프리스타일 스키 빅에어는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과 같다. 1개의 큰 점프대에서 고약해 공중기술을 선보인다. 스노보드와 같이 공중 동작과 점프 비거리, 착지가 점수에 반영된다.

스키크로스는 독특하게 속도를 겨루는 종목으로 도착 시간만으로 순위를 가린다. 코스가 거칠고, 몸싸움이 허용되기 때문에 격렬한 스키 경주를 즐길 수 있다. 에어리얼은 70m 길이의 슬로프를 급강하한 뒤 점프대로 도약해 묘기를 펼치는 종목이다.

▲(뉴시스) 프리스타일 스키 중국대표 에일린 구
▲(뉴시스) 프리스타일 스키 중국대표 에일린 구
라퐁, 킹스버리 간판...신예 에일린 구 활약에 주목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종목에서 역사상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선수는 미카엘 킹스버리(캐나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국제스키연맹(FIS) 모굴 월드컵 최다 우승 기록,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획득 등 각종 최다 기록 보유자다.

여자부 모굴에서는 페린 라퐁(프랑스)가 2연패를 노린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두 번의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선수권 대회 모굴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 라퐁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에일린 구(중국)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중갈등 국면에서 중국 국적을 택해 대표로 나선 것이 화제가 됐다. 미국의 스키 유망주로 주목받던 그는 “어머니의 나라 대표로 뛰기 위해” 미국 국적을 포기했다.

실력 면에서도 각광받는다. 하프하이프와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등에 출전할 예정인 에일린 구는 2021~2022시즌 FIS 월드컵 하프파이프에서 8차 대회까지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다. 슬로프스타일에서도 꾸준히 2~3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장유진(당시 수리고)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장유진(당시 수리고)
국내 랭킹 1위 장유진, 첫 메달 향해 비상

이번 베이징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장유진(고려대), 김다은(서초고), 이승훈(상동고) 등 3명이 출전한다.

이승훈과 김다은은 17세 유망주들이다. 이들은 각각 지난 시즌 FIS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만자 하프파이프 은메달과 여자 하프파이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프리스타일 스키 간판은 장유진이다. 지난 1일 FIS 월드컵 하프파이프 3차 월드컵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10위에 오르며 메달 가시권에 올랐다. 2018~2019 시즌 최고 성적 5위를 기록했던 만큼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최초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2년간 연습해온 고난도 기술 ‘코크나인’이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장유진은 “올림픽 직전 마지막 월드컵에서 이 기술을 처음으로 시도해 성공했다”며 “기술 구사가 잘 된다면 5위에 들어가는 게 목표고, 운이 좋다면 메달도 노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는 2월 3일 남녀 모굴 예선을 시작으로 2월 19일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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