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증질환 및 희귀암 건강보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연휴에도 공약 대결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전국 대중교통에 5G 공공 와이파이 도입을 약속했고, 윤 후보는 중증질환과 희소 암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꺼내 들었다.
이 후보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56번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출퇴근 시간 이용객 쏠림 등 환경 변화에 따라 속도 저하나 끊김을 막기 위해 공공 와이파이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후보는 전국의 버스와 지하철 와이파이를 5G 슈퍼 와이파이로 바꿀 예정이다. 2023년까지 전국 3만여 대에 달하는 시내버스뿐 아니라 마을버스나 광역버스, 시외·고속버스까지 5G 공공와이파이를 확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사가 일부 구간에서 시범 추진했던 5G 백홀의 지하철 와이파이를 공항철도를 포함한 광역 지하철 전반으로 확대하고, 역사에 열차 도착 시 와이파이 혼선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끊김 현상 등 문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버스와 지하철 와이파이를 5G 슈퍼와이파이로 신속하게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편리한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고, 이용자 누구나 대중교통에서도 마음껏 동영상, 드라마, SNS 등을 즐길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24번째 심쿵(심장이 쿵하다) 공약으로 중증, 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약속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도다.
윤 후보는 소아백혈병, 항암치료나 중증․희귀질환 신약 등의 건강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여 투병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이 의료비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건강보험 비급여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윤 후보는 "의료상황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이 행복하고 활력 넘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세심한 보건 정책들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