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1시간도 안돼 매진된 테슬라 노래방마이크...한국 출시는 언제?

입력 2022-01-29 13:11 수정 2022-01-2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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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테슬라
▲출처 : 테슬라
미국 전기자 테슬라가 중국에서만 출시한 노래방 마이크가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매진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부터 차내 노래방 시스템인 ‘테슬라 마이크’를 중국에서 출시했다. 개당 188달러인 이 마이크는 중국 소비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판매를 시작한 지 1시간도 안돼 매진됐다.

이 마이크는 테슬라가 28일 중국에서 공개한 최신 소프트웨어와 연동돼 가라오케 박스와 같은 비디오 영상을 이용할 수 있다. 주행 중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정차하거나 주행 도중 잠시 길가에서 휴식을 취할 때 노래방 부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한 팩에 마이크가 2개여서 듀엣도 가능하다.

테슬라는 노래방의 인기가 높은 중국에서 다른 전기차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탓에 노래방 이용이 어려워지자 쇼핑몰이나 도서관, 공항에까지 노래방 부스가 생길 정도로 노래방 인기가 높다.

테슬라는 회사 웹사이트에 “개인 노래방을 제공해 음악의 바다를 항해하며 마음껏 노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에 구매 기회를 놓친 고객은 2월 말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테슬라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테슬라 마이크를 들고 있는 젊은 부부가 캠핑카 안에서 ‘Little Happiness’라는 중국 발라드를 열창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중국에서 노래방 마이크를 출시한 건 테슬라가 처음이 아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 업체 BYD와 또 다른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이미 차 안에서 노래방 경험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와 마이크, 헤드폰을 선보여 홍보 중이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전기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에 이 공장에서 생산된 47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 세계 판매량의 약 절반 수준이다.

테슬라는 ‘테슬라 마이크’를 중국 이외 국가에서 판매할 것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판매하게 된다면 도지코인 결제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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