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 강행 시 국회서 야외 철야농성 할 듯

입력 2022-01-2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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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8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자토론을 막기 위해 철야 농성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9일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안 후보는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양자토론 추진을 강력 비판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이 '담합 토론'을 강행하고 있다며 국회 앞 야외 철야농성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힐 것으로 점쳐진다.

만일 안 후보의 국회 철야 농성은 '장외 정책 필리버스터' 형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자 TV 토론회를 통해 국민 앞에서 검증받고자 했던 정책과 비전을 직접 설명하겠단 취지다.

안 후보의 철야 농성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앞서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 TV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방송사가 안 후보를 제외한 TV 토론회를 실시·방송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TV 공동중계 없이 31일 국회에서 자체적으로 주관하는 토론회를 열겠다며 토론회 '룰'에 대한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양 당은 30일 오전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으며,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양자 토론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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