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도 1월 최악의 손실 기록

입력 2022-02-01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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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ㆍ나스닥, 2020년 3월 이후 최악 마무리
넷플릭스 30%, 테슬라 11% 등 기술주 피해 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12일 트레이더들이 증시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12일 트레이더들이 증시를 살피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나스닥지수가 3% 상승하는 등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지만, 월간으로는 최악의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6.39포인트(1.17%) 상승한 3만5131.8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3.70포인트(1.89%) 상승한 4515.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9.31포인트(3.41%) 상승한 1만4239.88에 거래를 마쳤다.

CNBC방송에 따르면 S&P500지수는 이달에만 5.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손실 폭으로, 이날 3%대 급등한 나스닥지수 역시 이달 8.9% 하락하며 같은 기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 달간 3.3% 하락했다.

내셔널증권의 아트 호건 애널리스트는 “시장 변동성은 정말 정점을 찍은 것처럼 보였다”며 “지난 한 달 대부분 우린 자금이 경기성장에서 떨어져 나와 조정장으로 흡수되는 걸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 우린 폭풍 후유증을 어느정도 확인했고, 더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CNBC는 1월 기술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짚었다. 넷플릭스는 한 달간 30% 가까이 하락했고 스포티파이는 17% 내렸다.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각각 11%, 16.7% 하락했다.

MKM파트너스의 JC 오하라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은 여전히 30%지만, 투자자는 저점이 형성되는 과정을 신뢰해야 한다”며 “우린 경제 상황이 우호적이고, 최근 약세가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미래 금리 인상 경로에 대한 급격한 심리 변화로 인한 밸류에이션 재설정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주 증시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을 놓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여지가 꽤 많다”며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준은 조건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게 될 시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마음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현재 올해 연준이 금리를 최소 5번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한다면 0.25%가 아닌 0.5%를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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