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이재명에 "대장동, 李 책임자 때 있던 일… 국민에 신뢰줘야"

입력 2022-02-0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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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시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시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리는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2일 "성과가 높지 않은 대통령이 하는 우가 있다. 선거 공약에 집착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CBS '한판승부' 주관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정책 사례와 연관지어 선거 공약에 유연해야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김 후보는 "제가 여러 대통령을 모시고 일했다"며 "(이재명) 후보 공약 중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높은 게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 (재원이) 20조 원에서 60조 원까지 간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동연 후보는 "대장동 같은 경우에도 어쨌든 (이 후보가) 책임자로 계실 때 있었던 일이니 국가 지도자가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한다. 분명한 입장과 국민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걸 했으면 어떻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법인세 인상을 가지고 청와대와 싸운 적이 있다. 제가 부총리를 할 때 국회에서 의원이 '책임자가 누구냐'고 질의했다"며 "제가 '위임 전결권을 저 사람에게 줬지만 제 권한을 위임했으니 제 책임'이라고 했다"고 사례를 들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선거 공약은 지킬 수 있는 것만 하는 게 원칙"이라며 "기본소득은 국민 의견을 들어서 보편적 기본소득은 국민 의사를 존중해 위원회 형태로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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