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설 연휴에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2%(40.44포인트) 오른 2703.7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1%(43.00포인트) 오른 2706.34로 장을 시작한 뒤 강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다. 특히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2700선 회복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4거래일째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6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94%, 0.50% 뛰었다.
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미국 증시의 강한 반등을 보였다”며 “최근 변동성 장세에 대한 저점 인식이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알파벳 등 반도체 및 기술 종목 실적 호조는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55억 원, 325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557억 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95%), 의약품(3.26%), 보험(3.01%), 화학(2.48%), 운수창고(2.40%), 기계(2.14%) 등 대부분이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나란히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1.23%), LG에너지솔루션(0.67%), SK하이닉스(3.73%), 네이버(4.19%), 삼성바이오로직스(3.11%) 등이 강세다. 반면 카카오페이는 5.95% 급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95%(17.05포인트) 오른 889.9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홀로 633억 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573억 원, 25억 원어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04%), 에코프로비엠(1.98%), 펄어비스(1.06%), 엘앤에프(2.96%) 등이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