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설 연휴 배달로 66만 원 벌어” 글 논란·“아이가 태어났어요” 손편지에 쏟아진 축하 外

입력 2022-02-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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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배달로 하루 66만 원 벌어”

인증글에 라이더들 ‘발끈’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로에서 배달 노동자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도로에서 배달 노동자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한 배달기사가 설 당일 하루에만 배달로 66만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는 글을 라이더 커뮤니티에 올리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한 배달기사(라이더) 커뮤니티에는 설 당일이었던 지난 1일 하루에 66만8000원을 벌었다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글쓴이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3개 앱으로 배달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확한 근무시간을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글이 게시되자 댓글에는 비판적인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최근 배달기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은데 이런 수익을 인증할 필요가 있었냐는 비판입니다. 앞서 지난해 말 강남에서 근무한 라이더가 월 1300만 원의 수입을 기록했다는 글을 두고도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대다수의 라이더는 월 1300만 원, 하루 66만 원의 수입이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수입이 사실이라 할지라도 상위 0.1%의 사례라는 것입니다. 또한 교통법규를 지키면서 해당 수입을 번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체 라이더에 대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더해 오토바이 대여료, 유류비, 보험료, 통신비 등 수입의 약 30%가 고정 지출이라는 점과 배달 중 사고 위험을 고려하면 고수익 직종이 아니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실제 퀵서비스 운전자들의 월평균 수입이 200만 원에 불과하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100km를 주행하고 9시간가량 일한 퀵서비스 운전자가 월평균 203만 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이가 태어났어요”

엘리베이터 손편지에 쏟아진 따뜻한 마음

▲엘리베이터에 붙은 손편지. (커뮤니티 캡처)
▲엘리베이터에 붙은 손편지. (커뮤니티 캡처)

아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전하는 손편지가 엘리베이터에 붙자 이웃 주민과 배달기사가 축하 메시지를 남겨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 빌라 엘리베이터에는 손편지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안녕하세요 000호입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저희 집에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이름은 ‘XX’이에요”라며 “아이도, 저희도 모든 게 처음이다 보니 늦은 밤 아이가 울 수도 있어요. 혹시나 주무시는 시간에 아이가 많이 울더라도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최선을 다해 달래볼게요,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편지에 축하 인사가 쏟아졌습니다. 한 주민은 “축하드려요”라며 두 팔을 벌리고 아이를 환영하는 듯한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러 주민의 축하 인사 사이에는 치킨 그림과 함께 “배달기사도 축하드려요”라고 적힌 문구도 있었습니다.

해당 편지의 사진이 온라인으로 퍼지며 네티즌들은 “훈훈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PCR 검사받은 5세 아이

피로 마스크 '흥건'

▲피가 흥건한 마스크. (커뮤니티 캡처)
▲피가 흥건한 마스크. (커뮤니티 캡처)

한 맘카페에 5세 아동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나서 마스크 속 입과 코 주변에 피가 흥건하게 묻어있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1일 김해 지역 맘카페에는 ‘김해보건소 PCR 검사하고 왔는데 너무 속상하네요’라는 글이 게시됐습니다.

글쓴이는 “아이 어린이집 같은 반 원아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부랴부랴 가서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너무 화가 난다. PCR 검사 한두 번 해본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막무가내 쑤셔대는 곳은 처음이다”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겁 많은 8살 첫째 아이도 다른 데서 PCR 검사했을 땐 울지도 않고 수월하게 했는데 오늘은 자지러지게 울었다”며 “자고 있던 5살 둘째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검사를 했다. 움직이지 못하도록 꼭 잡고 검사했고 무사히 마쳤나 싶었는데 역시나 자지러지게 울었고 검사 끝나자마자 마스크를 씌워 나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둘째가) 계속 켁켁대며 울길래 봤더니 마스크뿐만 아니라 입과 코 주변까지 피가 흥건하게 묻어있어 너무 놀랐다”는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에 글쓴이는 다시 검사소로 돌아가 검사 후 출혈이 발생한 사실을 전하고 왔다고 했습니다. 그는 “아이들 검사할 때는 조금만 더 조심스럽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의료진분들 연휴에도 쉴 틈 없이 고생하시는 거 너무 잘 알고 있고 감사하지만 오늘은 너무 속상하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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