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자 홈쇼핑사들이 최근 전 구매고객에게 라면을 사은품으로 내건데이어 이번엔 휴지를 증정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오는 21일 토요일 하루 동안 '파워풀 원데이 쇼핑찬스' 행사를 열고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코디 롤 휴지 한 상자를 준다.
휴지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30개 묶음(45m*30개)을, 10만원 미만 구매 시 12개 묶음(45m*12개)을 상자에 담아 배송해준다.
이날 휴지 사은품 외에도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오전 6시 15분과 저녁 7시 10분에 2회에 걸쳐 잉카소파를 40만원 인하한 119만 8000원에 판매하고 기존 추가 구성품인 협탁, 좌탁, 스툴(발걸이용 보조의자) 이외에도 쌀독을 추가로 증정한다. 이밖에도 오후 3시 45분에 방송하는 ELO 스테인레스 냄비 세트는 3만원 세일한 19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GS홈쇼핑도 일요인인 22일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으로 휴지를 준다.
CJ홈쇼핑은 지난달에 '2009 마케팅'의 일환으로 방송 중 구매 고객 2009명에게 휴지, 세제 등 생필품을 사은품으로 증정했다.
이처럼 홈쇼핑사들이 과거에는 경품으로 자동차, 명품 잡화류 등을 소수 고객에게만 줬다면 최근에는 어려워진 경기로 소비위축을 우려, 다수의 고객에게 생필품을 선물로 주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임현태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불황으로 생필품 소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라면에 이어 휴지를 전 구매고객에게 증정키로 했다"며 "이날 방송되는 상품들은 평소보다 상품구성이 풍부하고 가격을 큰 폭으로 할인하는 상품들이 많아 더욱 풍성한 쇼핑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