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벤처투자 살린다…‘지방전용펀드’ 4700억 이상 조성

입력 2022-02-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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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3일 지역 벤처 투자 활성화 계획 발표
4700억 원 이상 규모의 ‘지방전용펀드’ 조성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방전용펀드 4700억 원 이상 조성을 골자로 한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방 엔젤투자를 활성화해 엔젤투자를 받은 지방 기업에 대한 후속투자를 이끌고, 벤처캐피탈 투자를 도모하는 등 재원 공급을 핵심으로 한다.

최근 5년간 벤처투자는 매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여전히 수도권 편중 현상은 심하다. 비수도권 벤처투자 실적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그 비중이 약 20%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작년 수도권의 벤처투자 집중도는 약 82%로,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집중도보다 더욱 편중됐다. 2019년 기준 중소기업의 수도권 비중은 51.3%, 벤처기업의 2021년 수도권 집중도는 62.1%에 달한다.

이에 중기부는 지방전용펀드를 마련해 지역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중기부는 지역 엔젤허브가 구축된 호남과 충청권에 지역 엔젤허브펀드를 각각 50억 원씩 총 100억 원 규모로 조성한다.

권역별 지역 엔젤허브를 통해 잠재적 엔젤투자자를 발굴하고, 기업-엔젤투자자-유관기관과 투자 네트워킹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보증을 받은 지방 소재 우수 창업기업에 대해 2022년도 275억 원 규모의 ‘보증연계 직접투자’도 추진한다.

또 비수도권 엔젤투자가 후속투자로 연계되도록 4개 광역권(△대전·세종·충북·충남 △광주·전남·전북·제주 △대구·경북·강원 △부산·울산·경남)에 각각 100억 원 내외로 총 400억원 규모의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지역 엔젤징검다리펀드는 비수도권 창업 초기 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하되, 엔젤투자를 받은 비수도권 기업에 40% 이상을 후속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지난해 결성된 지역뉴딜 벤처펀드에 올해 600억 원을 추가 출자해 총 4000억 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4000억 원 중 약 2300억 원은 작년에 조성됐거나 출자가 약정된 펀드이며, 약 1700억 원은 올해 모태펀드가 신규 조성할 예정이다.

조성된 펀드들은 내년부터 지역 혁신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계획이며, 지난해 조성된 부산, 충청(대전·세종·충북·충남), 동남(울산·경남) 권역 외 올해도 추가 조성권역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팁스기업과 전국 투자자들의 만남을 통한 투자 유치기회 확대를 위해 ‘웰컴투팁스’, ‘팁스살롱’ 등을 확대 운영한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며 창업 여건 개선과 함께 벤처투자가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면서 “벤처투자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도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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