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설 연휴 동안 미국 증시가 오른 훈풍과 투자심리 개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강세에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44.48포인트) 오른 2707.82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61%(43.00포인트) 오른 2706.34로 장을 시작한 뒤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장중 한때는 2735.34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다 지켜내진 못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상승한 것이 반영됐다”며 “시장 예상보다 미국의 3월 기준금리 인상폭이 낮을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 퍼져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와 진단키트 관련주의 급등도 돋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투자자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1억 원, 505억 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은 1353억 원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4.67%), 의약품(4.26%), 종이목재(3.87%), 증권(2.99%), 전기가스(.48%), 운수창고(2.39%) 등이 일제히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거 선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6.00%), SK하이닉스(2.90%), 네이버(3.39%), 삼성바이오로직스(4.47%), LG화학(5.95%), 현대차(1.06%) 등이 상승했다. 기아(-0.61%), KB금융(-0.17%) 등은 미끄러졌다.
코스닥지수는 2.15%(18.73포인트) 상승한 891.60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각각 476억 원, 294억 원 순매수였다. 기관은 689억 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3.04%), 에코프로비엠(3.26%), 엘앤에프(5.92%), 카카오게임즈(0.91%) 등이 상승했다. 펄어비스(-1.80%), 위메이드(-0.17%)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