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모습. (고이란 기자 photoeran@)
국토교통부는 2021년 공급 실적을 집계한 결과 43만1000가구를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47만1000가구) 대비 8.4% 감소했다.
정부의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에 따라 인허가, 착공, 분양 등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대로 인허가, 착공 실적은 54만5000가구, 58만4000가구로 각각 19.2%, 10.9% 증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준공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허가 주택 중 아파트는 42만3000가구로 전년(35만2000가구) 대비 20.4% 늘어났다. 서울의 경우 5만4000가구로 전년(3만 가구) 대비 76.5% 급증했다.
분양·입주와 직결되는 아파트 착공 실적도 증가했다. 지난해 아파트 착공 실적은 47만3000가구로 전년(42만3000가구) 대비 11.6% 늘었다.
올해는 전국 39만 가구 분양물량에 사전청약 7만 가구까지 합쳐 예년보다 30% 많은 46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만 약 5만 가구 규모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사전청약 물량도 분기별 1만 가구 이상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장우철 국토부 주택정책과장은 “작년 인허가, 착공 등 선행지표 개선 영향으로 분양, 준공 등 모든 공급지표가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