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공매 시장의 관심도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대출 규제와 부동산 거래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가 3일 발간한 제3호 '공매(압류재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공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79.4%로 전 분기(86.3%) 대비 6.9%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입찰 참가자 수는 4980명으로 26.7% 줄었고, 유효 입찰참가자 수를 낙찰 물건 수로 나눈 경쟁률 역시 같은 기간 2.99대 1에서 2.61대 1로 하락했다.
입찰 및 낙찰 건수 역시 각각 667건, 362건으로 각각 17.8%, 15.9%씩 감소했다.
캠코는 "입찰참가자 수는 지난해 12월 다소 주춤했으나 전반적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낙찰가율도 입찰참가자 수와 비슷한 추이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낙찰률은 61.8%로 전 분기(60.4%)보다 1.4%p 상승했다.
4분기 들어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부동산 시장이 둔화되면서 공매 시장 역시 주춤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총 8281건의 공매 입찰을 진행해 1만9348명이 입찰에 참가했으며 6415건이 낙찰됐다. 낙찰률 77.5%, 낙찰가율 82.9%, 경쟁률 3.02대 1을 기록했다.
김귀수 캠코 가계지원본부장은 “공매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해 유용한 공매 데이터와 통계정보를 제공하겠다”라며 “국민 아이디어와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공매 참여와 입찰 접근성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