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3일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92.29포인트(1.06%) 하락한 2만7241.31에, 토픽스지수는 16.64포인트(0.86%) 내린 1919.92에 마감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증시는 춘제(중국의 설) 연휴로 휴장했다.
오후 4시 5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56.09포인트(1.73%) 상승한 3305.68을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전일 대비 339.90포인트(0.57%) 내린 5만9218.43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금융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진 것이 아시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들이 실적 발표 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증시 하락세를 견인했다. 유니클로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실적 부진 여파에 3% 넘게 떨어졌고, 미쓰비시상사와 이토추도 실적 발표 후 각각 2.72%, 1.32%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4일 발표되는 1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여파에 지난달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일 발표된 고용조사업체 ADP의 민간 고용은 30만1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