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mRNA 코로나19 백신 ‘EG-COVID’의 부스터샷 임상 1/2a상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이진에 따르면 이번에 남아공에 신청한 임상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백신의 부스터샷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이미 임상시험 신청이 완료된 호주와 연계해 임상지역 범위 확대를 위한 대상국가 추가 신청이다.
아이진은 기존에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만 19세 이상 건강한 임상참여자를 대상으로 EG-COVID를 부스터샷 접종해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상 1상은 20명, 임상 2a상은 100명을 대상으로 한다.
아이진의 EG-COVID는 전달체로 양이온성리포좀을 사용하고 있어 투여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발현하기 때문에 전신 반응을 유도하는 LNP 전달체 기반의 mRNA 백신보다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G-COVID는 동결건조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해 냉장보관(2~8℃)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진 관계자는 “이번 임상 2상단계는 mRNA 백신을 제외한 코로나19 백신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이는 향후 시장기회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mRNA 기반 백신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더 많은 인구를 가진 저개발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 자체도 낮고 대부분 불활화백신이나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RNA 백신을 불활화백신 또는 아데노바이러스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경우 더 유의미한 부스팅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EG-COVID는 다른 mRNA 백신과 달리 동결건조가 가능해 초저온 유통 및 보관문제로 인해 접근하지 못하는 저개발 국가들에서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진은 별도로 개발 중인 오미크론 변이형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의 비임상 시험 결과를 확인 후, 호주와 남아공에서 진행되는 임상 2상 단계에 오미크론 변이형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군을 추가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