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4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00.76원으로 7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뉴욕 증시 하락과 주요국 긴축 우려 등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성향에도 불구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면서 강세”라며 “물가 상승이 일시적이라고 주장하였던 ECB 입장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음을 지적하며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ECB에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되면서 유로화에 강세요인으로 작용한다”며 “파운드화 역시 영란은행이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