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끝 조정받은 LG엔솔 ‘반등’…50만원대 안착 관건

입력 2022-02-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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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주요 지수 편입…시장지배력도 공고해질 전망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경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조현호 기자 hyunho@)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매매 개시를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경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조상욱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대표이사,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이기헌 상장회사협의회 상근부회장. (조현호 기자 hyunho@)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의 주가가 조정을 거쳐 설 연휴가 끝나자 반등하는 모습이다.

4일 오전 10시 4분 현재 LG엔솔은 전일 대비 3.88% 오른 4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공모가(30만 원) 대비 65.2% 오른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약 115조9000억 원이다.

이날 장중 5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50만 원대를 기록한 건 상장 첫날인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이다.

LG엔솔은 지난달 27일 상장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겪었다. 상장 첫날 시가 59만7000원에 시작해 15.41% 하락한 당일 종가 5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에도 주가가 10.89%(5만5000원) 하락하며 45만 원으로 주저앉았다.

설 연휴가 끝나고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했다. 전날 주가는 6%(2만7000원) 오르며 47만 원대에 올라섰다. 이어 이날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며 상장 당일 종가 근처에 근접했다.

증권업계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단기 조정을 거친 가운데 본격적인 상장 초기 주가 오버슈팅(단기 급등)을 보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LG엔솔은 주요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이 이뤄지며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LG엔솔은 이달 에프앤가이드 2차전지 산업지수, WISE 2차전지 테마지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에 편입한다. 다음 달에는 코스피2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FTSE 지수 조기 편입은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불발됐다. 다음 분기 리뷰에서 편입이 검토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LG엔솔은 이달 14일 장마감 후에 MSCI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라며 "MSCI 지수 편입과 외국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가능 여부는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 주식시장에서는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 구성종목만 공매도가 가능하다"며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 11일부터 공매도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LG엔솔의 사업력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의 시장지배력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으며, 특히 내년 미국 공장 본격 가동 및 4680 배터리 양산이 트리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차증권은 "CATL 대비 수익성이 낮다는 우려는 과도하다. CATL 대비 디스카운트는 줄어들 것"이라며 "미국 시장 상황 및 기술적 우위를 고려하면 프리미엄 요인도 충분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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