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한은 4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2월 가능성도 있어”

입력 2022-02-0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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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예상 흐름. (사진= JP모건 제공)
▲JP모건의 한국은행 기준금리 예상 흐름. (사진= JP모건 제공)

JP모건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4월로 전망한다며 대선 직전인 2월로 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전날 ‘2022년도 제1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금통위원 총 7인 가운데 의장으로 참석한 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여섯 명 모두는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석길 JP모건 금융시장운용부 본부장은 “지난 8월 금통위부터 이어진 선제적이고 신속한 금리인상 조치로 단기적인 추가 금리인상 정책 신호가 불분명하다고 생각했지만, 전날 공개된 의사록을 보면 금통위원들의 공감대가 인플레이션 기대치 상승에 대한 우려로 기울어졌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월 금통위 회의에 참여한 위원들이 매파 쪽으로 기울어진 이유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확실히 이전 회의록과 비교하면 위원들은 ‘점진적 정책 정상화’라는 표현 대신 ‘물가 상승 추이를 타개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통위 내 비둘기파는 현재 한국의 물가상승 압력이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온화한 편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근원물가 압박 등이 이 더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다”며 “이제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가 이전 예상보다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일 것이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다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4월 금통위 시점으로 예상되지만 대선 직전인 2월 금통위로 금리인상을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까지 한국은행의 선제적 금리인상 성향이 유지된 뒤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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