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인적쇄신]⑦ 동문건설 공재국 사장

입력 2009-02-19 18:01 수정 2009-02-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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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오른팔' 추진력 인정...워크아웃 조기졸업 지상과제

금융권 신용위험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동문건설의 최대 과제는 워크아웃 조기졸업이다. 이를 위해 동문건설은 오너인 경재용 회장의 ‘원톱’ 체제에서 과감히 ‘투톱’ 체제로 돌아섰다.

공 사장은 경재용 동문건설 대표이사 회장과 함께 동문건설을 이끌어온 창업 1세대다. 그는 1986년 동문건설에 입사해 현재까지 기획조정팀에서 건축 인·허가, 개발 계획 등을 담당하며 동문건설 역사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경 회장이 그를 공동대표로 전면에 내세운 것은 동문건설이 워크아웃을 조기졸업하고, 조직을 재정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오른팔과도 같은 공 사장의 발빠른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내부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새로운 CEO로 선임된 공재국 대표이사 사장은 취임과 동시에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동문건설은 16개 부서를 4개로 대폭 축소시키고, 공재국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회사 총괄 경영을 맡기는 등 대대적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초점은 조직 슬림화와 책임경영 강화에 있다. 조직을 정비해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겠다는 경영진의 다부진 각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동문건설은 이를 위해 기존 총 16개 부서를 사업부, 재경부, 기술부, 지원부 등 4개 부서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먼저 주택사업, 기획조정팀 등을 통합해 사업부를 만들고, 자금, 회계, 총무, 영업지원팀을 합쳐 재경부를 조직했다.

여기에 공사관리, 토목, 설계 등을 전담할 기술부와 품질관리, 감사 등을 담당할 지원부까지 총 4개부서로 통합·일원화 작업을 마쳤다.

또한 기존 건축 관련 인·허가 작업 및 기획 등을 맡아오던 공재국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급으로 승진시켜 4개 부서를 통합 관리토록 했다.

동문건설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위한 작업과 관련이 있다"면서도 "조직슬림화를 통한 경영 효율성 제고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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