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공급 우려에 상승...7년래 최고치

입력 2022-02-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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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가 4일(현지시간) 공급 우려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3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1.74달러(1.9%) 상승한 배럴당 92.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4월물 브렌트유는 1.56달러(1.7%) 내린 92.67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종가 기준 2014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정학적 갈등과 미국의 겨울폭풍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우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

공급 우려 여파로 WTI 6개월 스프레드가 배럴당 8.60달러로 벌어져 2021년 11월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백워데이션은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공급물량 부족이나 계절적 수요 탓에 수요와 공급이 불균형인 상태를 말한다.

미 텍사스주, 뉴멕시코주, 중서부와 북동부 일부를 강타한 눈 폭풍으로 미국 최대 셰일 원유 생산지의 가동 중단 우려가 커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미국과 러시아 갈등도 여전하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비디오를 만들어 유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중국과 밀착하더라도 경제제재를 피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산유국의 공급 제한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플러스(+)’ 협의체는 3월에도 원유를 기존의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들은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100달러대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안다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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