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주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해 4.3사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제2공항을 조속히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5일 제주 방문에 맞춰 보도자료를 통해 8가지 공약을 내놓았다.
그는 "제주는 대한민국의 보물섬"이라며 제주의 지속 가능한 번영을 언급했다. 이를 위해 △관광청 신설 △제주 제2공항 조속 착공 △초대형 크루즈선 접안이 가능한 제주 신항만 건설 △제주형 미래산업 집중 육성 △제주 4.3 완전 해결 △쓰레기 처리 걱정 없는 섬 제주 구현 △상급종합병원 및 감염병 전문병원 설치 △세계지질공원센터 설립 등이다.
특히 윤 후보는 4.3 평화공원 방문에서 피해 유족을 위한 적절한 보상체계를 강조했던 만큼, 가족관계 특례 신설 등 합리적 보상을 약속했다.
그는 "법률·제도·예산 등 다방면의 지원을 통해 보상을 완료하고, 가족관계 특례조항 신설 등으로 합리적인 보상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며 "희생자와 유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고령 유족 요양시설, △유족회 복지센터,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선 "현재 제주국제공항은 연간 입도객이 지속해서 증가해 이미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라며 "제주공항공사를 설립해 제2공항 건설과 운영 업무를 이양받아 주관하고 공항 운영 수익을 도민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관광청 신설에 대해선 "AI·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관광서비스와 제주 관광 디지털 플랫폼 통합 포털화, 관광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스마트 관광을 구현할 예정"이라며 "해양경제자유도시로의 발전에 발맞춰 해양레저관광을 특화하고,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체험·체류 중심의 6차산업을 고도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이 같은 공약을 통해 "제주가 품고 있는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모두가 찾고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문화예술의 섬, 제주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