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늘도 5·18 추모탑 못가 멀리서 묵념만 "5월 정신은 국민통합"

입력 2022-02-06 13:35 수정 2022-02-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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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발언 이후 두번째 방문
오월어머니회 등 반발 시위로 가로 막혀
윤석열 "마음으로 희생자 영령 위해 참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참배를 반대하는 5월 어머니들 등 시민들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참배를 반대하는 5월 어머니들 등 시민들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참배를 위해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늘도 멀리서나마 묵념으로 대신해야 했다. 윤 후보의 과거 '전두환 옹호발언'에 항의하는 시민들에 막혀 추모탑에 다다르지 못해서다.

윤 후보는 6일 민주묘지에 도착해 추모탑과 추념문 중간 지점인 참배광장에 멈춰 서서 5.18 희생자들을 위해 묵념했다.

이날 현장에도 광주·전남대학생진보연합 등 단체들이 모여 윤 후보의 방문을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추모탑 앞에선 오월어머니회 등 일부 인사들이 윤 후보의 참배를 막아섰다. 이들은 `전두환과 다를게 없다` 등 팻말을 들고 항의했다.

참배를 마친 윤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오늘도 분향을 막는 분들이 계셔 분향을 못했지만 마음속으로 5.18 희생자분들의 영령을 위해 참배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광주에 3~4번째 온것 같은데 두번은 분향은 못했다. 하지만 5월 정신은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킨 것이기 때문에 저 뿐 아니라 국민 모두 이를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자유민주주의와 5월 정신이 항거의 정신으로 끝나선 안 된다"며 "5월 정신은 민주주의와 국민통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같은 상징에 대해 예를 갖추고 다시한 번 마음가짐을 바로잡는게 도리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방명록에 '5월 정신 이어 받아 자유 민주주의 지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해 11월 10일 방문했을 땐 '민주와 인권의 오월정신 반듯이 세우겠습니다'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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