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지분 전량 매각…경영 물러나겠다"

입력 2022-02-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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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연합뉴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연합뉴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은 최선의 노력으로 성장시켜온 아워홈을 보호하고, 부모님과 가족의 화목을 위해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7일 밝혔다.

구 전 부회장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최근의 피고소 사건 및 가족간의 분쟁에 대한 대 고객 사과와 함께 아워홈이 국민에게 사랑받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분쟁상황을 종료하고, 현재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분 38.86% 모두를 매각하겠다고 했다.

아워홈은 창립자인 구자학 전 회장의 1남 3녀가 전체 주식의 98%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구 전 부회장이 지분 38.6%를,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의 합산 지분이 59.6%다.

이번 결정에 대해 구 전 부회장 측은 “구 전 부회장이 최근의 상황으로 인한 고객들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일과 부모님의 건강과 가족의 화목이 먼저라고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본인은 자매들의 뜻에 따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생각이며 원만하게 분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구 전 부회장은 보복운전 논란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결국 동생인 구지은 대표에게 경영권을 빼앗긴 데 이어 지난해 11월 회사 측 고소로 회삿돈 횡령, 배임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피고소 사건에 대해서는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임 당시 주요 경영판단을 창립자인 구자학 회장과 의논해 진행해 왔을 뿐만 아니라, 법무법인 광장과 고문계약을 체결하고 철저히 준법경영을 해 온 만큼 수사과정에서 혐의없음이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 전 부회장은 입장문에서 "아워홈이 국민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회사로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라면서 "가족 간 분쟁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사과드리고, 앞으로도 그동안 보여주신 아워홈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거두지 말아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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