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5살 모로코 소년 죽음에 애도·야구 전설 카드 찢어져도 5억7천만 원 外

입력 2022-02-0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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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m 아래서 나흘 버텼는데...”
5세 모로코 소년 죽음에 애도 물결

▲(연합뉴스)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32m 깊이 우물에 빠졌던 5세 소년이 나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에 모로코 국내외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6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우물에 빠진 아동 라얀 어람이 5일 숨진 채 우물에서 꺼내진 뒤 모로코 국왕 모함메드 6세는 라얀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하고 위로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라얀의 생환을 기원했던 사람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라얀의 명복을 비는 게시물을 올리고 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라얀 가족과 모로코 국민에게 우리가 고통을 나눴으면 한다”는 글을 썼습니다.

이웃 국가 알제리 국적 축구선수 이스마엘 베나세르(AC 밀란)는 “라얀의 용기는 기억 속에 남아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라얀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붉은 풍선에 매달려 승천하는 모습을 담은 그림을 게시했습니다.

모로코계 미국 소설가 라일라 라라미도 “라얀이 생존할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는데 너무 슬프다”며 라얀을 애도했습니다.

모로코 북부 쉐프샤우엔 주 타모롯에 살던 라얀은 지난 1일 아버지가 보수작업을 하던 32m 깊이 우물에 빠졌습니다. 빠진 우물의 입구는 직경이 45cm에 불과해 곧바로 구조할 수 없었습니다. 이에 구조대는 우물 옆 토사를 32m 깊이까지 파내고 수평으로 굴을 파 구조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4일가량 이어진 구조 작업 끝에 구조대가 라얀을 꺼내는 데 성공했으나 라얀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합니다.

“절반 찢어진 야구카드가 5억 7천만 원?”
훼손된 호너스 와그너 카드 거액에 낙찰

▲(SCP Auctions 트위터 캡처)
▲(SCP Auctions 트위터 캡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관련 상품 중 가장 희귀한 것으로 알려진 호너스 와그너 야구 카드가 반쯤 찢어졌음에도 높은 가격으로 낙찰돼 화제입니다.

메이저리그 소식지 MLB.com은 와그너가 그려진 T206 야구카드가 SCP 옥션스 경매에서 찢어진 상태였음에도 47만5959달러(약 5억7000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습니다.

와그너 T206 카드는 지난해 8월 로버트 에드워드 옥션에서 660만 달러(약 77억 원)에 판매되며 스포츠 카드 역사상 최고 금액을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1897년부터 1917년까지 총 21시즌 동안 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유격수로 활약한 와그너는 타율 1위 8회, 타점 1위와 도루 1위 각 5회를 기록하는 등 강한 타격과 함께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별명을 보유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습니다. 1936년 MLB 명예의 전당 투표 첫해에 베이브 루스, 타이 코브, 월터 조슨, 크리시티 매튜슨 등과 함께 최초의 5인으로 헌액되기도 했습니다.

와그너가 그려진 T206 카드는 아메리칸 타바코 컴퍼니(ATC)가 1909년부터 1911년까지 자사 담배 사은품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당시 524명의 선수 한 명당 약 70만 장이 생산됐을 것으로 추정돼 가치가 높지 않지만 유독 와그너의 카드만 57개에서 200개가량만 남아있어 높은 희소성을 자랑합니다.

이는 와그너가 ATC 측에 자신의 동의 없이 카드를 제작한 것에 항의해 초반에 제작이 중단됐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SCP 옥션스는 자사 트위터를 통해 “와그너의 절반 찢어진 카드가 다른 90% 이상의 스포츠카드보다 가치가 있다”고 썼습니다.

“사형 존폐 논란 다시 불 지피나”
무기징역 살던 강도 살인범, 교도소서 또 살인

▲(공주교도소 홈페이지 캡처)
▲(공주교도소 홈페이지 캡처)
강도살인 등으로 무기징역을 확정받은 20대 남성이 수감 생활을 하던 교도소에서 또다시 살인을 저질러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커 사형제 존폐에 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김지향 부장판사)는 오는 9일부터 26살 이 모 씨의 살인·상습폭행·특수상해·강제추행치상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엽니다.

이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9시 20분경 공주교도소 수용 거실에서 42살 A 씨를 폭행 끝에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12월에 이 씨는 A 씨를 상대로 몽둥이를 휘두르거나 빨래집게로 신체 일부를 비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수용 거실에는 정 모 씨(19) 등 2명이 함께 있었으나 이 씨 폭행으로 정신을 잃은 피해자를 방치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살인 방조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 씨는 2019년 12월 충남 계룡시 한 도로에서 B(당시 44세) 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한 뒤 금 100돈과 승용차를 빼앗았습니다.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이 씨는 당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금을 판다’는 글을 올린 B 씨를 유인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이 씨는 강도살인·통화위조·위조통화 행사·사기·병역법 위반죄 등으로 1심에서 징역 40년형, 2심에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조계는 이 씨의 교도소 내 살인 혐의 공판에서 양형 관련 논쟁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재판부가 형량에 대한 고심을 거듭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사형제도 폐지를 입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는 만큼 사형 선고까지는 쉽지 않다”면서도 “이번 사건 특성상 재판부에서 깊은 고민을 할 것은 분명하다”고 예상했습니다.

1997년 12월 이후 국내 사형집행은 이뤄지지 않았고, 미집행 사형수는 군인 포함 총 61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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