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리스크관리위원으로 최대현 수석부행장 선임… 뉴딜 사업에 3920억 증자

입력 2022-02-07 15:42 수정 2022-02-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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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통해 결정

산업은행이 신임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 및 보수관리위원회 위원으로 최대현<사진> 수석부행장 전무이사를 선임했다. 또 뉴딜펀드 조성을 위해 3920억 원을 증자하기로 했다.

7일 산업은행이 공개한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산업은행은 최대현 신임 수석 부행장을 주요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지난달 말 선임된 최 신임 수석부행장은1992년 산업은행 입행 이후 약 30년간 대우건설 경영관리단장, 기업금융3실장, 비서실장, 기업금융부문장(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01∼2004년엔 산업은행 노조위원장도 역임한 이력이 있다.

그는 특히 2019년 이후 기업금융부문장 및 선임 부행장으로 재임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 핵심 정책금융기관으로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역량에 힘입어 최 수석 부행장은 내부 리스크 관리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리스크관리위원회 신규 위원으로 선임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리스크관리위원회에 반드시 수석부행장이 들어가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역량 등을 종합해 선임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리스크관리위원장은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김영욱 사외이사가 맡고 있으며 위원장을 포함해 조한홍 사외이사, 최 수석 부행장 등 4인으로 구성돼 있다.

리스크관리 기본 방침 수립과 자본적정성 평가 및 관리체계에 관한 사항, 국가별 익스포져 한도 설정 등 리스크관리와 관련한 주요 사항에 대해 의결한다. 구체적으로 은행 자본상황, BIS비율, 비상자금조달계획 등을 결정한다.

최 수석부행장은 보수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됐다. 보수위원회는 산업은행 임원 보수에 대해 개별 성과 평가를 내리는 소위원회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은 자산 5조원 이상의 금융기관은 의무적으로 보수위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보수위원회를 통해 임원들의 책임 경영을 유도하겠단 의도가 있다.

산업은행 보수위원회 위원장은 손교덕 사외이사가 맡고 있다. 위원장을 포함해 김영욱ㆍ조한홍ㆍ정동일ㆍ육동한 사외이사 그리고 최 수석부행장까지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또 산업은행은 뉴딜펀드와 녹색 금융 지원을 위한 증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8일 '제1차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증자를 결정한다. 발행되는 신주는 기명식 보통주 7840만 주로, 3920억 원 규모다.

뉴딜펀드란 국민참여형 정책펀드다. 조성된 재원은 디지털 인프라, 그린ㆍ바이오 등 한국형 뉴딜 핵심 분야에 투자한다. 지난달 말 산업은행ㆍ한국성장금융과 함께 뉴딜펀드를 주관할 민간 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증자 이유인 녹색금융은 환경 개선, 금융산업 발전,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금융 형태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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