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EU 집행위원장과 통화…“우크라이나 평화 회복 기대“

입력 2022-02-0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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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통화를 하고 한ㆍEU 관계를 비롯해 국제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러시아 침공 위기가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과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EU 차원의 노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안정이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최근의 한반도 정세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평화 구축을 위한 EU의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EU의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문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EU가 한국의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EU의 관련 법규 수준으로 적정하다고 인정하는 조치를 한 것을 환영하고, 양측의 디지털 교역과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보호 적정성 결정은 EU가 역외 국가의 개인정보보호 정책이 EU의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동등한 수준(적정성)임을 인정하는 조치다.

이러한 적정성을 인정받은 국가는 앞서 영국, 일본에 이어 한국이 세 번째다.

이번 통화는 EU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같은 해 10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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