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이 4만4500달러까지 올랐다. 지난달 5일(4만7013달러)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4일 심리적 저지선인 4만 달러선을 2주 만에 넘어선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오름세는 미국의 깜짝 일자리 증가로 촉발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非)농업 일자리가 46만7000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12만5000개 증가)의 4배에 달하는 증가 폭이다.
이론적으로 고용 상황 개선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 무게가 실리면서 반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 하반기 20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FS인사이트는 최근 “올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기준 462% 급등한 수치다. 이더리움 역시 현재 가격보다 385% 뛴 1만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수석 전략가 숀 파렐은 “가상화폐와 기술주 연동성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레거지 자본(장기 투자 자산)의 시장 합류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점이 2018년 가상화폐 겨울과 매우 다른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하기 위해 작년과 같은 신규 자금 유입이 필요하다”며 “그런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