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이 8일 오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프린스 이고르'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시형(고려대)이 점프 실수를 하며 아쉽게 쇼트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이시형은 8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75점, 예술점수(PCS) 35.94점, 감점 1점으로 합계 65.69점을 받았다. 개인 최고점 79.95점에는 미치지 못하는 점수였다.
2그룹에서 첫 번째 등장한 이시형은 오페라 '이고르 공'의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이시형은 첫 점프인 쿼드러플 살코에서 살짝 흔들렸지만 잘 버틴 뒤 트리플 악셀 을 깔끔하게 성공했다. 하지만 콤비네이션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인터뷰에서 이시형은 "긴장이 됐고 많이 아쉽다"며 "올림픽에서 설 수 있는 것만으로 영광이지만, 가족들과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스럽고, 이번 기회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