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총 매출액이 1조125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43억 원으로 전년대비 7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203억 원으로 671% 성장했다.
이같은 성과는 카카오게임즈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이다.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867억 원, 47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1년 연간 실적은 기존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의 안정된 매출을 기반으로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출시 성과와 비게임 부문의 기타 매출 성과가 더해졌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오딘’의 흥행과 해외 진출 모바일 게임들의 성과로 전년 대비 203% 증가한 약 7549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전년 대비 약 42% 감소한 약 10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카카오VX 등 자회사의 지속 성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1505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카카오게임즈 시즌2’의 본격화에 따라 10종 이상의 신작 게임을 국내외 시장에 출시하고 ‘비욘드 게임(Beyond Game)’ 프로젝트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
우선 대작 MMORPG ‘오딘’의 상반기 대만 시장 진출을 비롯해 화제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생존게임 ‘디스테라’, 모바일 횡스크롤 게임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 및 엑스엘게임즈의 신작과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 2.0’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보라네트워크는 글로벌 영역의 블록체인 플랫폼사로서 ‘게임’,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외 거버넌스 카운슬과의 협력을 통해 ‘보라 2.0’ 생태계 환경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올해는 게임 영역에서 카카오게임즈만의 강점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비욘드 게임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