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NE리서치)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의 50% 이상을 중국 시장이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21년 연간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이 296.8GWh(기가와트시)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많아졌다고 9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 시장이 149.2GWh로 2.3배 이상 늘면서 점유율이 50.3%를 기록했다. 2019년 56.0%에서 2020년에 43.7%로 떨어졌다가 2021년에 다시 회복한 모양새다.
현지 신에너지차(BEV+PHEV) 판매량이 약 331만 대로 2.5배 이상 급증한 것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고 SNE리서치 측은 풀이했다.
유럽도 성장세는 이어갔지만, 유럽은 2020년 급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2021년 점유율이 5.1%포인트(p) 떨어졌다.
미국도 배터리 사용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점유율은 계속 낮아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1년은 주요 지역 중 압도적으로 최고 성장률을 보인 중국 시장의 해로 평가할 수 있다”며 “실제로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자국 시장 팽창에 힘입어 대거 두각을 나타냈다. 이러한 중국의 위세가 2022년에도 계속 이어질지 관심 있게 지켜볼 대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