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러시아 3위의 원료탄 공급업체인 메첼(Mechel)사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원료조달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현대제철은 20일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박승하 부회장과 메첼사 CEO인 쥬진(Zyuzin) 사장이 '원료탄 공급 및 구매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대 5년까지 연간 5만~30만톤의 원료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러시아 메첼사는 2003년 설립된 업체로 제철소와 제철원료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굴지의 철강기업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러시아 메첼사와의 MOU 체결로 제철원료의 공급선이 다변화되는 한편 원료탄의 장기공급 안정성이 더욱 높아졌다"며 "특히 근거리 운송을 통한 물류 운영의 효율성 증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첼사의 쥬진 사장은 러시아 세친(Sechin) 부총리 일행으로 방한했으며 이번 현대제철과 메첼사와의 MOU 체결은 지식경제부의 협조로 이뤄졌다.
<사진설명>
현대제철 박승하 부회장(사진 왼쪽)과 러시아 메첼사 쥬진(Zyuzin) 사장이 '원료탄 공급 및 구매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