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핫이슈] ‘금메달’ 황대헌 SNS에 악성 댓글 테러·아들 낳으려 이마에 못 박은 파키스탄 임신부 外

입력 2022-02-1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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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판정 이겨낸 금메달’

황대헌 SNS에 쏟아진 중국 네티즌 악성 댓글

▲(황대헌 인스타그램 캡처)
▲(황대헌 인스타그램 캡처)

황당한 판정으로 탈락을 맛본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황대헌(강원도청)이 1500m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황대헌의 SNS를 찾아 축하 대신 욕설을 남기고 있습니다.

황대헌은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에서 2분9초21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황대헌의 금메달은 이번 한국 선수단이 따낸 첫 금메달입니다.

그러나 일부 중국 네티즌이 황대헌의 SNS를 찾아 악성 댓글 세례를 퍼붓고 있습니다. 황대헌은 지난 7일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편파판정으로 탈락했을 때도 중국 네티즌의 악성 댓글을 받은 바 있습니다.

중국 국기 이모티콘, 구토 이모티콘 등과 함께 ‘도둑’이라며 황대헌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 등이 달렸습니다. 그 중에는 ‘손가락 욕설’은 물론, 남성 혐오 논란이 일었던 ‘집게손가락’ 이모티콘도 있었습니다.

“아들 낳고 싶어서”

이마에 못 박은 파키스탄 임신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딸 셋을 둔 파키스탄의 한 임신부가 ‘이마에 못을 박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미신을 믿고 못을 박았다가 병원을 찾았습니다.

AFP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 여성이 치료를 받은 파키스탄 북동부 페샤와르의 병원 소속 의사인 하이다르 칸을 인용해 이 사연을 전했습니다.

이미 세 딸을 둔 이 여성은 임신한 아이가 아들이길 바라는 마음에 미신을 믿고 이마에 못을 박았습니다.

그러나 고통이 심해지자 펜치로 못을 빼려다 실패하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여성의 엑스레이에는 5cm 길이의 못이 이마 윗부분을 뚫고 들어간 모습이 선명합니다. 다행히 뇌는 비껴갔습니다.

못 제거 수술을 맡은 칸은 “(당시) 의식이 분명했지만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며 “망치나 다른 무거운 도구로 못을 내려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최초에는 병원 직원에게 신앙치료사의 조언대로 스스로 못을 박았다고 했으나, 이후 신앙치료사가 직접 못을 박았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신앙치료란 질병이나 신체 이상을 치료하는 데 종교적 신앙을 접목하는 행위입니다.

AFP 통신은 파키스탄 전역에는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교 관습을 토대로 이러한 미신 행위를 일삼는 신앙치료사가 흔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아들보다 딸을 키우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크다는 인식이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딸의 경우 결혼 지참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가 큰돈을 저축해야 하지만 아들을 통해서는 신부 측의 지참금을 받아낼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이 덜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페샤와르 경찰은 이번 일을 벌인 신앙치료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앞서 퇴원한 여성의 행방을 추적 중입니다.

압바스 아흐산 페샤와르 경찰서장은 “병원 측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받았고, 이 여성과 이른 시일 내 연락이 닿길 바란다”면서 “곧 주술사(신앙치료사)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칸은 여성이 임신한 태아의 성별이 여아라고 덧붙였습니다.

“흰머리라도 좋아”

모더나 맞고 대머리된 여성

▲A씨가 블로그에 공개한 사진. (MBN 홈페이지 캡처)
▲A씨가 블로그에 공개한 사진. (MBN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백신인 모더나를 맞은 뒤 부작용으로 탈모 증상을 겪은 일본 20대 여성의 근황이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6월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 심한 탈모 증상을 겪은 A(29)씨는 지난달 21일 자신의 블로그에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 속 A씨의 머리는 염색이라도 한 듯 흰머리로 덮여있었습니다.

A씨는 “원래의 머리카락은 아니지만 머리가 언제까지 바질지, 언제쯤 다시 자랄지 생각하는 공포는 일단 끝났다고 생각하고 싶다”며 “요즘은 머리카락이 빠지지도 않고 새로운 게 자꾸 나오고 있다. 당겨서 확인도 해봤다. 흰머리지만 지금은 마냥 기뻐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블로그에 따르면 A씨는 그동안 ‘스테로이드 펄스’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이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하루에 한 번 최대 3일까지 주사하는 요법으로, 약 1주일의 입원이 필요하며 최대 3개월까지만 투여 가능합니다.

이 치료를 받은 뒤 A씨에게 흰머리가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인 근육통과 부종을 겪었지만 A씨는 이를 견딜 만큼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의사는 여전히 탈모증이 백신과 인과 관계가 불분명하다고 하지만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며 “내 글이 그들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됐다면 대성공이다. 앞으로도 치료 경과를 계속 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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