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인한)소상공인의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더 폭넓고 두터운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간담회를 열고 지난 1년 간의 정책과 성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정부과 국회가 논의 중인 14조 원 규모 추경에 대한 조속한 처리도 촉구했다.
이날 권 장권은 지난 1년을 "한마디로 코로나와의 전쟁이었다"고 압축했다. 그는 "기재부와 국회를 설득해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이 6개월만에 초고속 통과됐고, 공포 이후 즉시 민관 TF를 운영해 관계부처, 민간전문가와 함께 도입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권 장은 주 1회 이상, 최대 월 9회 소상공인‧자영업자 간담회를 열었다.
중기부는 지난 1년간의 성과로 △세계 첫 손실보상 법제화 △7조7000억 원을 기록한 역대 최대 규모 신규 벤처투자 수출 △중기수출 역대 최고치 기록 △벤처펀드 결성액 9조2000억 원 등을 내세웠다. 권 장관은 이어 "수출 1000만달러 기업 수는 2294개로 전년(1897개)에 비해 20% 이상 늘었다"며 "스마트공장의 도입은 중소기업의 미래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첫 단추인데 이제 양적 확대를 넘어 제조데이터 활용역량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장관이 지난 한 해 현장을 찾은 횟수는 총 182회로 이틀에 한 번 꼴 수준이다. 건의 과제 329건 중 92% 가량을 수용했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성과는 정부의 힘은 아니었다"며 "중소벤처기업인, 소상공인분들의 피땀으로 일군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 장관은 "미래의 혁신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함께 협력해 성장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상황에도 중소기업 현장의 문제를 끝까지 책임지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