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저금리로 부동산에 돈 몰려 집값 폭등...전세계적 현상"

입력 2022-02-10 11: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7대 통신사 합동 서면 인터뷰..."임기 내내 가장 무거운 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저금리로 부동산에 돈이 몰리면서 집값 폭등이 일어났으며, 이는 전세계적 현상이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세계 7대 통신사와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집값 급의 원인에 관한 질문에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돼 유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돈이 부동산으로 급격히 몰렸다"면서 "이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었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가장 아쉬운 대목을 질문에 "정책에 있어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지 못한 점이 가장 아픈 일이 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주택을 공급했지만, 수도권 집중화가 계속되고 1인 가구가 빠르게 증가해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주택 공급의 대규모 확대를 더 일찍 서둘러야 했다는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상황 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정부는 부동산 문제를 최고의 민생문제로 인식하고 투기 억제, 실수요자 보호, 공급확대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 노력으로 부동산 가격은 최근 확실한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주택 공급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사전 청약도 늘려가고 있다"며 "주거 안정을 위해 끝까지 노력해 부동산 문제가 다음 정부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자산 격차가 심화한 점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정책 효과로 소득 면에서 소득불평등 지수가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소득 격차가 커졌지만, 정부가 꾸준히 추진한 포용정책, 코로나 위기 시 펼친 적극적 확장재정의 성과로 지니계수, 5분위 배율, 상대적 빈곤율 등 3대 분배지표가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의 타격이 컸던 2020년에도 모든 계층의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저소득층의 소득이 크게 늘어 분배지표가 뚜렷이 개선됐다"면서 "위기 시 소득불평등이 확대된다는 공식을 깬 것으로,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08,000
    • +0.95%
    • 이더리움
    • 4,802,000
    • +3.94%
    • 비트코인 캐시
    • 720,000
    • +3.6%
    • 리플
    • 2,048
    • +6.22%
    • 솔라나
    • 348,400
    • +1.34%
    • 에이다
    • 1,459
    • +3.48%
    • 이오스
    • 1,175
    • +0.69%
    • 트론
    • 292
    • +1.39%
    • 스텔라루멘
    • 726
    • -4.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550
    • +3.5%
    • 체인링크
    • 25,810
    • +11.15%
    • 샌드박스
    • 1,045
    • +23.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