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만1875명 발생…"일반관리군 동네 병ㆍ의원서 진료"

입력 2022-02-10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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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체계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관리키로
서울시 동부병원과 서남병원,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 운영
격리시작ㆍ해제일 등 일반 행정 문의, 자치구별 재택치료추진단 담당
재택치료자 위한 '코로나 외래진료센터'…혈액 검사 등 내과 질환 관리
서울의료원, 심장질환ㆍ뇌 질환 등 외과 응급상황 대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122명으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4122명으로 집계된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에 대한 재택치료 체계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으로 나눠 관리키로 했다.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폭증세에 있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1만1875명 증가한 34만9805명으로 집계됐다. 10만9359명이 격리 중이고 23만8229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217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 하루 확진자 수는 7일 5909명에서 8일 1만1682명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전날에도 확진자가 1만1875명 나오면서 이틀 연속 1만 명대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재택치료 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 대상자는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해 재택치료관리 의료기관에서 건강모니터링을 기존과 같이 1일 2회 실시한다. '일반관리군'은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필요 시 동네 병ㆍ의원에서 비대면 진료로 전화 처방ㆍ상담을 받는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에서도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시는 차질없이 비대면 전화 상담과 처방이 가능하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은 19개,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180개소, 일반 병ㆍ의원은 1012개소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동부병원과 서남병원에서 24시간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도 운영 중"이라며 "상담센터에서는 기초적 의료상담과 필요하면 의약품 처방도 한다. 격리 시작ㆍ해제일 등 일반 행정 문의는 자치구별 재택치료추진단에서 담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재택치료자를 위한 '코로나 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병원에 방문해 대면 진료와 엑스레이, 혈액 검사, 항체치료, 기타 내과적 질환에 한해 약 처방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현재 15개소를 운영 중이며 2월 중 25개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의료원에서는 재택치료 중 코로나 증상 외 심장질환, 뇌 질환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응급처치 등 외과적 응급상황에 대비한 코로나19 전용 응급의료센터도 운영한다.

서울시는 약 940만 명 거주 인구수 대비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 88.0%(827만3308명), 2차는 87.0%(817만9500명), 3차는 55.2%(519만2005명)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상 반응 의심 신고는 9일 신규는 111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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