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패션 취급고 1조 등 성과에 실적 호조···영업익 2969억 원

입력 2022-0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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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요약 손익 계산서(자료제공-CJ ENM)
▲CJ ENM 요약 손익 계산서(자료제공-CJ ENM)

CJ ENM이 커머스 부문의 성장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보였다.

10일 CJ ENM은 연결기준 2021년 연간 매출 3조5524억 원, 영업이익 2969억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9.1% 증가했다.

미디어 부문은 연간 매출 1조7745억 원, 영업이익은 1665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티빙 유료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7%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4분기에는 편성 확대로 인한 제작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93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커머스 부문은 연간 매출 1조3785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중심 투자 확대 및 TV채널 운영 비용 등 고정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브룩스 브라더스’ 등 해외 대형 패션 브랜드 영입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더엣지’, ‘다니엘크레뮤’ 등 자체 브랜드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패션 부문에서만 취급고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또한 디지털 취급고는 전년 대비 규모와 비중 모두 확대되는 등 순조로운 디지털 전환도 이뤄지고 있다.

올해는 패션, 리빙 중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다각화 등 브랜드 사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별화된 콘텐츠 기반 독보적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채널로 자리매김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음악 부문은 연간 매출 2819억 원, 4분기 매출 98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일본에서 첫 싱글 앨범을 낸 ‘INI’와 미니 앨범을 발매한 ‘JO1’ 등이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자체 아티스트인 ‘엔하이픈’, ‘조유리’등과 OST 라이브러리 ‘갯마을 차차차’,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통한 음반·음원이 매출을 견인했다.

영화 부문은 연간 매출 1174억 원, 영업손실 282억 원을 기록했다. 라이브러리 수출과 미국·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통한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미국에서 개봉한 ‘Hide & Seek’ 등의 극장 매출이 부진했다.

CJ ENM은 올해 △압도적인 콘텐츠와 상품 경쟁력 확보 △멀티스튜디오 및 글로벌 사업 확장 △주주 친화 경영 및 ESG 경영 강화 등을 통해 2022년 연간 매출 4조3000억 원, 영업이익 2700억 원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채널 시청 점유율 및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 등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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