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황대헌 금메달 따자…임효준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입력 2022-02-10 17:29 수정 2022-02-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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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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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중국 귀화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린샤오쥔은 9일 오후 11시 35분경(현지시각)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샤오홍수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나는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글과 함께 중국 배경을 바라보는 자신의 뒷모습과 스케이트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같은 날 황대헌(강원도청)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후에 작성된 글로, 황대헌의 금메달 소식을 의식한 글로 해석된다. 린샤오쥔은 4년 전 한국 대표로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 목에 걸었다.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다 황대헌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린샤오쥔에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법정공방 끝에 2심을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자격정지로 인해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으나 최종 명단에 들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지난 5일 중국이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1위를 차지하자 SNS상으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는 등 중국 대표팀 응원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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