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17일부터 온라인서 못산다

입력 2022-02-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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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6일까지 재고판매…이후부턴 약국ㆍ편의점서만 구입 가능

▲신규 확진자 5만 명대가 수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사진은 9일 서울의 한 약국의 검사키트가 품절된 모습.
▲신규 확진자 5만 명대가 수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사진은 9일 서울의 한 약국의 검사키트가 품절된 모습.

오는 17일부터는 온라인에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키트(이하 검사키트)를 아예 살 수 없다.

11일 이남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정책과장은 “검사키트의 물량은 부족하지 않으며, 공공 부문 공급도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 수요에도 적정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3일부터 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업체들은 16일까지 보유 물량을 모두 소진해야 한다.

현재 검사키트를 생산하는 업체는 5곳이다. 정부는 수출물량에 대해서는 사전 승인을 받도록 하고, 필요시 긴급 생산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아울러 20개 또는 25개 들이 대포장 제품을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낱개로 소분해 판매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국내 공급된 검사키트 수는 총 1646만개이다. 이달에는 첫째 주 공급된 1500만 명분을 포함해 총 7080만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음달은 1억9000만 명분이 배포된다.

이 과장은 “유통경로를 단순화하고 접근성이 확보된 곳에 유통하려는 취지”라며 “가격이 안정될때까지 약국이나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해 민간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확진자가 5만 명대를 넘어서며 불안심리가 확산하자 검사키트의 가격이 계속 뛰고 있다. 검사 방식 변경 이전 개당 4000~5000원선하던 검사키트 가격은 최근 3만 원대까지 뛰었다.

한편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검사키트의 최고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정부가 아파하는 국민을 외면하거나 손을 놓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위중한 분들 위주로 의료역량을 집중하되 나머지 분들에게도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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