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희생자들 어쩌나…새내기 아빠에 예비 신랑까지 '눈물'

입력 2022-02-11 18:32 수정 2022-02-1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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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304> 여천NCC 3공장 폭발 사고    (여수=연합뉴스)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폭발한 공장 모습. 2022.2.11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2022-02-11 10:42:29/<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YONHAP PHOTO-3304> 여천NCC 3공장 폭발 사고 (여수=연합뉴스)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열교환 기밀시험(테스트) 도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폭발한 공장 모습. 2022.2.11 [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ny@yna.co.kr/2022-02-11 10:42:29/<저작권자 ⓒ 1980-2022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또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전남 여수 국가산단에서 폭발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태어난 지 한 달 갓 지난 아기를 기르던 새내기 아빠, 결혼식 날짜를 받아놓은 예비 신랑이 한날한시에 목숨을 잃었다.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단 내 여천NCC 3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폭발사고의 희생자들이 안치된 여수 한 종합병원 장례식장에서는 빈소마다 슬픈 울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날 장례식장에는 사고로 숨진 4명 가운데 여천NCC 하청업체에 고용된 노동자 3명의 빈소가 마련됐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가족 일부는 상복조차 갖춰 입지 못했다.

이번 사고 희생자 가운데 하청업체에 고용된 3명의 연령대는 3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이었다. 어린 자녀를 둔 가장도 있었다.

한 유가족은 “작년 12월 24일에 첫아들을 낳고 매일매일 행복에 겨워했다. 그 작은 피붙이를 놔두고 어떻게 눈을 감느냐”고 오열했다.

특히 3명 모두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가 고향인데, 그 중 2명은 친척 관계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망자 중에는 결혼이라는 새 출발을 앞둔 이도 있었다.

이 희생자의 가족은 “고인이 오랜 연인과 올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가슴이 미어진다”며 눈물을 훔쳤다.

번 사고로 숨진 4명 가운데 여천NCC 소속 현장 관리자는 하청업체 노동자와 별도로 빈소를 차렸다.

여천NCC 측은 사고 이후 최금암·김재율 공동 대표이사가 여천NCC 3공장 현장을 찾아 사과문을 발표했다.

두 공동 대표이사는 사과문에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피해 가족께 깊은 위로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부상자 치유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유가족 지원에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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