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미래 신성장 동력 확충을 위한 신산업 육성 및 차세대 유망기업 지원을 확대하면서 지난해 혁신성장 투자 규모를 전년보다 3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은 작년 말 기준 운용 중인 펀드의 총 조성 규모는 33조6000억 원(산은 약정 13조9000억 원)으로 전년 말 25조4000억 원 대비 32.3%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산은은 민간자본과 협업해 대규모 출자사업을 주도하는 등 주축 출자자로서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모험·인내자본 공급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정책형 뉴딜펀드(2021~2025년, 20조 원)를 통해 자생적 뉴딜 투자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성장지원펀드(2018~2020년, 9조9000억 원) 조성으로 국내 최초 단일 벤처펀드 5000억 원 시대를 개척했다.
또한,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지역투자 및 청년창업 펀드 등을 통해 사회적 금융기능을 확대하는 등 효율적이고 시장 친화적인 정책금융업무 수행하고 있다.
산은은 유망 혁신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산은 벤처금융본부 투자실적은 2019년 1254억 원에서 2020년 3688억 원, 작년 5753억 원으로 지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국내 자본에 의한 유니콘 육성을 위한 대형 스케일업 투자 및 고객 맞춤형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 등 시장과 차별화된 금융지원을 통해 시장 취약분야를 보완하고 있다. 바이오, 녹색·ESG, 시스템반도체, 우주산업 등 정책육성 분야 및 미래산업에 대한 마중물 투자도 적극 수행중이다.
산은은 아울러 넥스트원(NextONE), 넥스트라운드(NextRound), 넥스트라이즈(NextRise) 등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을 매년 확대 운영하고 있다. 넥스트라운드의 경우 작년 455개사 기업설명회(IR) 실시, 1조2000억 원 투자유치라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형펀드 조성, 스케일업 및 미래기술 투자 등 금융지원 확대, 혁신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벤처 지원·육성 플랫폼 확대 운영,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확대 구축을 통한 벤처 영토 확장 등을 지속 추진해 대한민국 경제의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