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올해, 내년 신규수주액 추정 불가” - 한국투자증권

입력 2022-02-15 08: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 한국투자증권
▲출처 =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15일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해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신규 영업 활동이 정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와 내년 수주 금액을 추정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인허가 강화에 따른 착공 일정 지연, 현장 감리 강화에 따른 공사 진행률 하락을 반영해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10.8%와 23.8% 낮췄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자체주택, 외주주택 부문 매출총이익률 추정치를 기존 대비 5%p씩 낮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56.9%와 54.7% 하향 조정했다”라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훼손되고, 채무 상환 목적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기존에 지급해온 주당 600원의 배당도 불투명해져 자기자본이익률(ROE)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도 강 연구원은 신규 영업 활동이 정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신규수주액 추정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는 “광주 화정 IPARK 201동 상층부 골조 붕괴 사고로 인한 국토교통부의 건설사업자 처분 조치는 건설업 등록말소가 아닌 영업정지로 가정했다”라며 “영업정지처분 이후 토목건축공사업 신규 영업활동이 정지되는 점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신규수주액 추정치를 제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이후 경기도 안양 관양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현장과 같은 신규수주 사례가 생겼지만, 영업정지 통보 이후 기존 발주처의 도급계약 해지 가능성이 있어 향후 실적 발표 때마다 공개하는 실적을 추정치에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광주 화정 현장 관련 비용은 추가로 반영하지 않았다”라면서 “공사 목적물 훼손에 따른 예상 비용은 회사에서 수립한 시나리오에 근거해 2021년 4분기 실적에 일차적으로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80% 내외를 유지해온 외주주택 매출원가율이 4분기 96%까지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약 900억 원 이상의 관련 비용이 매출원가에 일시에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비용 산출에 반영된 예상 요소는 201동 매몰원가, 해체원가, 재시공 원가, 준공 지연에 따른 시행사 지체상금, 입주 지연에 따른 수분양자 보상금, 사고 피해자 보상금 등이다”라며 “붕괴 사고가 일어난 구축물뿐만 아니라 추가 재시공 판정이 있으면 관련 비용 발생 가능성도 있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123,000
    • -0.35%
    • 이더리움
    • 4,600,000
    • -2.44%
    • 비트코인 캐시
    • 675,500
    • -0.44%
    • 리플
    • 2,033
    • +20.65%
    • 솔라나
    • 354,700
    • -0.48%
    • 에이다
    • 1,428
    • +24.93%
    • 이오스
    • 1,041
    • +12.3%
    • 트론
    • 284
    • +2.53%
    • 스텔라루멘
    • 485
    • +35.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3.92%
    • 체인링크
    • 22,050
    • +5.76%
    • 샌드박스
    • 512
    • +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