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파르테논 “기업인 45%, 올해 국내 경제 부정적 전망”

입력 2022-02-15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 EY한영 제공)
(사진 = EY한영 제공)

EY한영의 전략 컨설팅 조직 EY-파르테논은 기업인의 45%가 올해 국내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는 내용을 담은 ‘2022년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인 중 올해 국내 경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답변은 총 319명 중 32%에 그쳤다. 이는 2021년 2월에 실시한 같은 설문조사 질문에 대한 응답률(42%)보다 10%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부정적’ 전망을 한 응답자는 45%로 작년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사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경제 전망에 대해 회의적이어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간의 온도차도 확연했다. 자본 5조 원 이상의 회사 중에서는 ‘부정적’ 답변이 39%에 그친 반면, 자본 5000억 원 미만의 회사들은 ‘부정적’ 답변이 과반수인 51%로 집계되었다.

이런 시장 심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지정학적 갈등, 주요국의 성장 둔화 및 긴축 기조 등 대외적 불확실성의 영향을 다양하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상황이 ‘작년에 비해 심각해질(악화될) 것’이라고 답변해서 팬데믹의 영향을 크게 해석한 응답자는 17%로 작년(14%)보다 비교적 소폭만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계가 가장 비관적인 경제 예측을 보였다. 설문 응답자 중 29%를 차지한 금융업 CEO 및 임원들 중에서는 과반수인 53%가 올해의 국내 경제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러한 배경에서 기업들의 올해 경영에 대한 자신감 역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올해 자사의 경영 실적이 ‘작년에 비해 성장’할 것으로 본 기업인은 64%로 작년 대비 7%포인트 낮게 나왔다. 다만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 미디어ㆍ엔터 분야에서는 자본 규모와 무관하게 실적을 긍정적으로 예상하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서 업종 간의 편차를 드러냈다.

최재원 EY한영 EY-파르테논 부문장은 “향후 3년간 기업 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극명해질 것”이라면서 이런 ‘초양극화’ 시대에 기업들이 생존 및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과감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113,000
    • -0.77%
    • 이더리움
    • 4,695,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1.12%
    • 리플
    • 2,046
    • +0.69%
    • 솔라나
    • 349,800
    • -1.49%
    • 에이다
    • 1,434
    • -3.76%
    • 이오스
    • 1,139
    • -5.79%
    • 트론
    • 289
    • -3.99%
    • 스텔라루멘
    • 725
    • -9.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400
    • -4.26%
    • 체인링크
    • 25,230
    • +2.23%
    • 샌드박스
    • 1,035
    • +2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