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수익률] 동유럽발 악재에 한 주만에 '마이너스'

입력 2009-02-23 08:25 수정 2009-02-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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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주식ㆍ유럽신흥국주식펀드 성과 가장 부진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하락했다. 이에 해외주식펀드 수익률도 한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GOLD) 투자 펀드들이 속한 기초소재섹터 펀드 역시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 반면 동유럽 증시 폭락에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한주간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주택 및 고용지표, 기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지만 경기후퇴 우려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나고 동유럽발 금융불안이 함께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낙폭을 더욱 벌렸다. MSCI북미주식은 한주간 5.44%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도 4.28%의 손실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도 급락했다. 유로존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12% 감소해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유럽 경제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주중 무디스가 동유럽 경기침체에 따른 손실위험이 큰 서유럽은행들의 등급을 하향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증시는 더욱 하락했다. 한주간 MSCI유럽주식은 5.64%의 하락세를 보였고 유럽주식펀드는 -4.62%의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증시는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 부진과 동유럽 금융회사들의 손실 확대 소식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한 GM과 크라이슬러의 자구계획 제출을 앞두고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증시는 더욱 낙폭을 넓혀갔다. MSCI 일본주식은 1.59% 하락했고 일본주식펀드는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책 발표 및 정유, 전자산업에 대한 투자 전망 등 업종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과 1월 부동산 가격 낙폭 확대 영향으로 증시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해A지수는 한주간 -0.93%를 기록했고 홍콩H증시도 1.38% 떨어졌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도 같은 기간 0.81%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증시도 하락하며 인도주식펀드는 -2.2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브라질주식펀드도 -2.53%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증시는 한주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한주간 MSCI 러시아주식지수는 14.69%나 떨어졌고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11.87%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에 이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 펀드들 가운데 아태(EX. J)주식펀드와 일부 중국주식펀드, 기초소재섹터펀드들의 성과가 비교적 양호하게 나타났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를 비롯한 유럽신흥국주식펀드, 금융섹터펀드 등은 러시아증시 하락과 동유럽 금융위기에 악영향을 받으면서 가장 부진한 수익률을 보였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비교적 경기 민강섬이 덜한 소비재섹터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컨슈머어드밴티지주식 1’가 주간 4.66%의 수익률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국 본토 A증시에 20%까지 투자할 수 있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주식 1(A)’가 4.35%의 성과로 뒤를 이었다.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이 월간성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상위권을 지켰다. 이중 특히 금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속한 기초소재섹터 펀드들과 중국본토투자 펀드들의 성과가 더욱 강세를 보였다. 또한 브라질주식펀드들도 월간성과에서 양호한 수익을 거두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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